북한 억류 한국인 2명 "우리는 국정원 스파이" 주장 - CNN 인터뷰

  • 등록 2015-05-04 오전 11:03:59

    수정 2015-05-04 오전 11:03:5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3월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김국기씨와 최춘길씨가 자신들을 “국정원 스파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평양의 한 호텔에서 당국자 배석 하에 김씨와 최씨를 따로따로 인터뷰했으며, 이들이 북한의 주장대로 간첩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김국기, 최춘길 (사진=KBS뉴스)
인터뷰에서 김씨는 자신을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하던 61세 선교사로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 9년간 50만달러(약 5억4000만원)를 받고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여행 일정이나 위폐 제조용 북한 새 지폐 등의 정보를 국정원에 넘겨왔다고 주장했다.

56세 사업가로 최씨 또한 지난 3년간 국정원 스파이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작전 관련 물폼 등이 든 상자 여러 개를 북한에서 가지고 나오려다 중국 국경 인근에서 억류됐다고 말했으나 해당 물품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자신들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남한 정부에 불만을 표출하는 한편, 북한에서 양호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CNN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별도로 확인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억류 사실은 북한 당국이 3월 26일 남한 주민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북한은 이들이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이라고 주장하며 남한을 맹비난했다.

한편, 북한에는 현재 김씨와 최씨를 비롯해 2013년 10월 붙잡힌 김정욱 선교사와 최근 불법 입북 혐의로 붙잡힌 미국 뉴욕대 한인 학생 주원문씨 등 모두 4명이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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