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13일 11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의 12월 달러-원 환율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달러-원에서 역외 북클로징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 거래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달러-원 하루평균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둘째주까지의 평균 거래량은 59억달러였던데 비해 올해는 75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일일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10억~15억달러 가량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분위기에도 좀처럼 거래를 접지 못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사태, 유럽 재정 리스크 등 돌발 변수가 많았지만 환율 변동성은 줄어들면서 수익을 못낸 곳이 많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연말 북클로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달러-원 일일 거래량은 지난 10일 48억72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9월24일 40억2800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130원대 밑으로 하락할 수록 역외 포지션 청산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역내외 모두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는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아시아통화는 아직 견조하지만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주부터 역외의 연말 차익 실현이 나오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