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은 작년 1월 1차 구조조정에서 11개 건설사를 C등급, 1개 건설사를 D등급으로 분류했다. 또 같은해 3월 2차 구조조정에서는 13개 건설사를 C등급, 4개 건설사를 D등급으로 추가 결정한 바 있다.
1차 구조조정 대상 12개 건설사중 대주건설은 신용등급 `D`를 받아 퇴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 추가 자금지원을 하더라도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채권은행의 결정 때문이었다.
이수건설, 동문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경남기업 등 11개사는 `C`등급을 받으며 기업개선(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됐다.
현재 SC한보건설과 대원건설산업은 워크아웃에서 졸업했지만 태왕, 송촌종합건설, 영동건설, 중도건설 등 4개사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두차례의 건설업체 구조조정 후에도 도산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진건설은 지난해 8월 어음 24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시공능력평가 158위의 중견업체 풍성주택는 최근 부도를 막지 못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등급 `B`를 받은 바 있는 성원건설과 광주 전남 도급순위 2위인 남양건설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대우자동차판매와 금광기업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