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10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빚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7채 빌딩을 채권자들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맥과이어가 처한 위기는 여전히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실제 늘어나는 사무실 공실률과 임대수입료 감소로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관리업체와 소유주의 손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맥과이어도 여느 부동산임대업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일때 막대한 빚을 얻어 건물을 집중적으로 세웠다.
그러나 3년만에 상황은 급속히 악화돼 맥과이어의 빌딩이 몰려 있는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2006년 6%에 그쳤던 공실률이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20%대까지 치솟았다.
맥과이어가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6개 빌딩과 로스엔젤리스에 있는 1개 빌딩을 정리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창립자인 로버트 맥과이어의 뒤를 이어 지난해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오른 넬슨 라이징은 "바람직한 해법은 채권자들이 빌딩을 인수해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