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베를린영화제 필름마켓 4개국 선판매

현지 바이어들 ''완성도 높은 스릴러'' 평가
  • 등록 2008-02-21 오후 1:58:00

    수정 2008-02-21 오후 1:58:00


 
[노컷뉴스 제공] 개봉 첫 주 64만 명을 동원한 스릴러 '추격자(나홍진 감독·비단길 제작)'가 베를린영화제 필름마켓에서 4개국에 선 판매 됐다.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58회 베를린영화제에 비공식 초청돼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인 '추격자'는 단 2회의 비공식 시사회를 통해 프랑스의 '오에꾸리', 홍콩의 '골든 신', 그리스의 '세븐 그룹', 베네룩스의 '씨네 아르'에 먼저 팔렸다.

이 중 '오에꾸리'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을 리메이크 해 한불합작 영화로 공동 제작 중인 회사이고, '골든 신'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홍콩에 배급한 바 있다. '세븐 그룹' 역시 그리스 최대 미디어사로 꼽힌다.

'추격자'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 화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4개국 중 프랑스는 배급사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이 체결됐다"며 "미국 배급사들은 북미 배급권 및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여 개별 상영과 미국에서의 상영에 대한 요청 문의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영국, 독일 배급사로부터 완성도 높은 스릴러라는 평을 불러일으켜 곧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격자'를 접한 해외 바이어들은 신인인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특히 '매트릭스',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파트너로 있는 영화 제작사 '서클 오브 커퓨전' 대표단은 비공식 상영 이후 감독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한 남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은 작품으로 촘촘한 시나리오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관객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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