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Brief)중견건설사 브랜드 런칭 `붐`

신영, 경기침체로 분양일정 대폭 조정
건교부, 30만가구 홍보 '제 발등 찍기'
  • 등록 2007-10-18 오전 11:50:18

    수정 2007-10-18 오후 1:15:25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과 새 브랜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금호건설이 `어울림` 브랜드를 대체할 새 브랜드 찾기에 나섰으며 그동안 `e-편한세상`을 사용하던 삼호와 고려개발도 독자 브랜드를 달 계획.

최근에 새 브랜드를 선보인 업체는 LIG건영 리가(Liga), 청구 지벤(ZIVEN), 신세계 쉐덴(SHEDEN), STX 칸(KAN), 한양 수자인 등이다.

당초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격이 통제되면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업체들이 브랜드 런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이는 같은 값이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성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됨.

○..국내 디벨로퍼 업계의 대표주자 신영이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일정을 대폭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섬.

애초 신영은 올 하반기에 청주 지웰시티2차분(1772가구), 여수 웅천지구(2000가구) 등 54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이후로 일정을 연기함. 특히 회사 사운을 건 지웰시티의 경우 2차분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차분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임.

한편 신영은 청주 복대동 사업(452가구)과 미국 LA사업 1차분(336가구)은 예정대로 연말께 분양하기로 함.

○..건설교통부가 연일 올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을 강조하고 있어 자칫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

건교부는 공급불안을 해소한다는 미명 아래 정례브리핑과 해명자료, 참고자료 등을 통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에 차질 없다`는 내용을 전파 중.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는 사업승인실적이어서 실제 분양이 이뤄지는 물량은 30만가구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사업승인에서 분양까지의 시차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나기 때문.

이런 이유로, 건교부의 30만가구 홍보가 연말에 정책실패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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