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도 갯벌생태전시관 | |
태평염전에서 증도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뻘밭이 나온다. 증도 갯벌은 게르마늄 성분 함량이 높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갯벌을 기다란 나무다리가 가로지른다. 2004년 놓인 ‘짱뚱어다리’다. 길이 470m인 이 다리를 건너다 보면 왜 이름이 짱뚱어가 됐는지 금방 눈치챈다. 갯벌에 짱뚱어와 게가 득실댄다. 시커먼 갯벌 위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은 낯설지만 아름답다.
짱뚱어다리를 건너면 ‘갯벌체험장’이다. 피부 노화방지와 보습효과가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아주머니 서너 분과 젊은 처자 너댓이 팔과 다리에 뻘을 바르고 문지르고있다. 또다른 아주머니 한 분은 큰 양푼을 손에 들고 게를 잡으려고 갯벌을 바쁘게 쏘다녔다. 짱뚱어는 매운탕 거리로 그만이지만, 외모와 달리 동작이 민첩해 여간해서는 잡기 어렵다. 잘못하면 질퍽한 뻘에서 빠져나오기가 여간 힘들지 않으므로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증도면사무소(061-271-7619)에 미리 물어보면 안전하다.
▲ 우전해수욕장 | |
원시적 낚시법 ‘독살’
증도 해안도로를 돌다 보면 갯벌에 돌무더기가 드문드문 보인다. ‘독살’이다. 독살은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물이 빠질 때 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원시적 낚싯법이다. 석방렴(石防簾), 석전(石箭), 독장, 독발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물때를 맞춰야 하는 등 개인이 독살을 체험하기는 어렵다. 여행사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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