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3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은 58조7059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나 순익은 2조248억원으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8.7%, 21.9%씩 줄었다.
벤처캐피탈(VC) 등 금융업체 12개사의 매출은 227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익 모두 적자폭을 줄이는 등 성장성이 돋보였다.
특히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손실 533억원을 제외한 한국토지신탁(034830)을 제외한 11개 벤처캐피탈의 매출은 전년대비 51.1% 늘어나고 64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 및 증권시장 활황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업 가운데 벤처기업의 순익이 51.7% 감소, 일반기업(19.7%)에 비해 이익 감소폭이 컸다.
KRX는 "정보기술(IT) 부문 경쟁심화와 함께 지난 2004 사업연도 대규모 이익시현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GS홈쇼핑(028150)과 CJ홈쇼핑, LG텔레콤(032640) 등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업종등도 적자 규모를 줄였다.
반면 반도체와 IT부품,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업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금융·건설·서비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제조·오락문화·운송 업종은 악화됐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831개사의 68.1%에 해당하는 566개사가 흑자를 냈고, 265개사(31.9%)가 적자를 내면서 흑자기업의 비율은 전년(72.4%)에 비해 줄고 적자기업 비율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