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황창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사장은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을 현재 검토중이고, 조만간 이와 관련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황 사장은 28일 오전 삼성동 COEX에서 열린 `SEDEX 2005(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반도체공장 추가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대내외적으로 많은데다 미국쪽에서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오래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 12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틴과 뉴욕 등에서 반도체공장 건설에 대한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스틴시 당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향후 20년간 5850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부터 미국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가동했고 다음해 7억달러의 매출과 1억6000만달러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 대표적인 해외투자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다. 지난해에는 오스틴공장에 추가로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황 사장은 "낸드플래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낸드플레시의 공급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