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지급결제수단 점유율 75% 넘어

  • 등록 2005-02-01 오후 12:05:30

    수정 2005-02-01 오후 12:05:30

[edaily 강종구기자]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전자지급 결제 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전자화폐 등 우리나라의 전자 지급결제 수단의 점유율은 1994~2003년의 10년동안 30.1%에서 75.6%로 급증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63.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지급결제수단의 전자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금융결제원은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은 또 전자지급결제 수단의 점유율이 향후 2013년이 되면 9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결제원은 "우리나라의 인구 백만명당 현금자동인출기(CD/ATM) 및 신용카드 단말기 등 설치대수는 각각 1672대와 6만4092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자동화기기의 활용도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년동안 우리나라 총지급결제 건수도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은 "조사대상국 평균 지급결제건수 증가율이 2.2%인데 반해 우리나라 총지급결제건수는 연평균 15.1% 증가했다"며 "전자 지급결제수단 이용 활성화로 인해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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