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활용펀드①)동원투신 스프레드시스템펀드

  • 등록 2003-02-27 오후 12:40:00

    수정 2003-02-27 오후 12:40:00

[edaily] edaily는 최근 파생상품(derivative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투신운용사들의 대표적인 파생상품 활용펀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상품은 투자원금 자체를 기초자산의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시키면서도 지수의 상승이나 하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원금보장형 상품은 아니지만 최근의 저금리와 주가의 하락을 감안할 때 예금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당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장내파생상품을 활용한 펀드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들 상품은 향후 판매될 증권사들의 장외파생상품을 활용한 지수연계증권(ELS)의 전망과도 연계돼 있어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daily는 앞으로 네차례에 걸쳐 동원투신운용의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 마이다스에셋의 "커버드콜 펀드", 유리자산운용의 "유니콘 채권혼합형 펀드", 미래에셋운용의 "시스템Cap ELF펀드"를 소개한다. 먼저 동원투신운용의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를 소개한다. 동원투신운용의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는 지난해 10월31일 최초 설정됐고 올 1월말 현재 설정액이 13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률은 연 5~8% 수준이다. 90% 이상을 채권 등으로 편입하여 이자수입을 확보하고 다양한 스프레드 전략의 조합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국 운용역은 과학고등학교 원년 출신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학사,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에서도 파생상품을 전공했으며 96년 지수선물 도입 이전부터 삼성생명, 삼성선물 등 파생업계에서 몸 담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파생상품 1세대이다. 스프레드 펀드의 출발은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서 출발했다. 은행의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자산에 의지하는 수입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주식자산에 투자하기도 부담스럽다. 주식시장의 저평가가 이어진다지만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가격불문 매매가 증가하고 개인투자자 및 외국인의 미결제가 크게 변동하면서 시장은 펀더멘탈에 의한 움직임 이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장의 예측력이 자꾸 떨어진다. 이러한 틈을 동원투신의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는 파고들었다. 시장에는 "채권이자율+a"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과 "a"를 안정적으로 창출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동원투신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는 옵션 매도를 통하여 시간가치를 향유함으로써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확보하려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옵션투자라 함은 매수전략을 이용하여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상품으로, 즉 복권식의 상품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사실 고비용 투자전략이다. 계속하여 시간가치에 대항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준가의 안정성까지 요구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옵션에서의 안정적 수익은 옵션매도를 통한 시간가치의 향유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옵션 매도하면 많은 경우가 2001년 9.11테러를 기억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큰 손실, 푼돈 벌려다 큰돈이 터지는 비효율적인 투자로 여긴다. 실제 많은 금융기관들이 옵션 매도를 통해 큰 손실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발 더 다가가 보면 결국 위험관리의 문제가 대두된다. 옵션의 매도가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적절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전랙이 스프레드 전략이다.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상당부분 포기하겠지만 당할 수 있는 손실위험 만큼은 철저하게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옵션 매도시 행사가격이 다른 옵션을 동일 수량 매수함으로써 손실을 한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스프레드 시스템 펀드가 차트나 운용역의 판단에 따른 방향성 매매에 의존하는 펀드는 아니다.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일시적인 주가 위험에 노출될 수는 있으나 출발은 옵션의 쎄타(시간가치 감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글: 신동국 동원투신운용 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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