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 상승한 2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전날 오후 10시경 2만8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차례 연속으로 올려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연내에는 인하할 가능성이 없다는 연준 의장의 메시지까지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투자자들은 시장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팩웨스트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12억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50억 달러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미실현 손실도 8억6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역은행 위기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디지털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