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49억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소재 시장이 2025년 934억달러(약 121조원)를 넘어 2030년 1476억달러(약 192조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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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양극재 중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는 한국 기업인 에코프로가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벨기애 유미코아, 중국 XTC, 한국의 LG화학, 중국 롱바이 출하량이 2~5위를 기록했다. 리튬인산철(LFP)의 경우 중국의 위넝, 다이나노닉, 구오센, BTR, Lopal이 출하량 1~5위를 차지했다.
전해액 시장은 중국의 주도 하에 일본 기업들과 한국의 엔켐, 솔브레인 등이 10위 권을 형성했다. 분리막 시장은 중국의 상해에너지(SEMCORP)가 생산능력 1위를 기록하며 중국 CATL, BYD 등 자국 메이저 배터리사에 공급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SNE리서치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K배터리의 소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IRA, 유럽원자재법 시행으로 미국, 유럽 시장에서 한·중·일 배터리 업체들의 현지 진출과 함께 4대 소재 업체들도 동반 진출하거나 합작회사 형태의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시장을 선점하는 소재 업체들이 업계 구도를 새로이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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