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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지스는 아마존, 페덱스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운송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제곱피트(1제곱피트=약 0.09제곱미터) 규모의 창고를 소유하고 있다. 듀크 리얼티는 미국에서만 물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듀크 리얼티는 한 달 전 프롤로지스의 240억달러(30조9900억원)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프롤로지스 측이 인수가를 20억달러 높여 새롭게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WSJ는 “이번 인수로 총 1억 6000만제곱피트에 달하는 창고가 프롤로지스 왕국에 추가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WSJ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호황이 끝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리서치그룹 그린스트리트의 마이클 노트 연구원은 “프롤로지스의 자신감은 지난 몇 달간 투자자들이 보인 우려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롤로지스는 듀크 리얼티 인수에 대해 부동산 시장 환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미드 모하담 프롤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듀크 리얼티 인수와 회사가 생각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는 관계가 거의 없다”면서 “거시 경제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