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4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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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선전했지만 중국 배터리사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6.7% 늘었다.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3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점유율은 16.6%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르노그룹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신왕다(Sunwoda)도 배터리 사용량이 0.3GWh로 1년 새 846.4% 늘었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9.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21.8%로 지난해 1분기 29.3%에 비해 더욱 축소됐다. PEVE와 LEJ도 각각 배터리 사용량이 0.5GWh, 0.2GWh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신왕다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국내 3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이슈 등 위협요인이 있는 만큼 국내 배터리사가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