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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달 투싼 하이브리드 3598대를 포함해 총 1만791대 판매돼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전용전기차는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는 1월 989대를 기록했으며, EV6는 곧 판매가 개시된다.
SUV 판매 비중은 70.7%였다. 현대차는 76%, 기아는 64.2%다. 지난해 같은 기간 SUV 판매 비중은 65.8%였다. SUV 대수로만 봐도 6만6431대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으며,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9~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71만7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GV60, G80 EV, GV70 EV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V70은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GV70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미 시장은 수요 회복 지속에 따라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미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