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부산시,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데이터 활용 높인다

  • 등록 2020-10-21 오전 9:39:17

    수정 2020-10-21 오후 9:38:2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나카드는 부산시와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트(post) 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금융허브 부산시의 유망 핀테크 기업 발굴을 통한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부산시의 위쳇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개발운영 및 글로벌 금융 핀테크 앱개발 △외국인의 빅데이터 지원 등이다.

하나카드는 부산 지역 내 인지도 제고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마련한다. 부산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금융 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 증대 및 소비진작을 통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하나카드는 전국 대형가맹점과 서울 주요가맹점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위챗페이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 및 전통시장 상권에 위쳇페이 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위쳇페이 가맹점 승인중계 운영 및 가맹점관리를 위해 부산시 핀테크 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해 하나카드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금융결제 관련기술 자생력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산시 빅데이터 랩(Lab)에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부산시 및 유관기관, 핀테크기업, 관광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지난달부터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챌린지’를 통해 부산시가 조성한 핀테크허브센터 유스페이스(U-Space)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해 소액송금, 환전,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에서 파트너사로 참여 중이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이번 협약과 별도로 부산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화폐 ‘동백전’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12월부터 발행한 ‘부산 동백전 체크카드’는 현재 발급좌수 60여만좌, 거래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동백전이 부산 지역 화폐로 정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부산시와 협약을 통해 부산시 핀테크 산업 육성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하나카드 역시 금융허브인 부산 지역에서 인지도 제고 및 신규사업 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훈(오른쪽)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0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광역시청에서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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