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암세포 내 항암제 퍼트리는 물질 파이프라인 확보

PD-L1 타깃 항체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도 개발 추진
  • 등록 2017-12-14 오전 9:58:02

    수정 2017-12-14 오전 9:58:0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PD-L1 타깃 항체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PD-L1 항체는 단백질간 결합만 저해하는 방식이었지만 회사가 개발한 항체는 단백질간 결합을 저해하면서 PD-L1 단백질을 암세포 내로 들어가게 하는 내재화(internalization) 기능이 있어 PD-L1 분해(degradation)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큐브는 항체 개발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 개발도 진행했다.

항체약물접합체란 항체에 항암제를 붙여 항체가 암세포에 부착되면 암세포 안으로 항체가 들어가 항암제를 세포 안에 퍼트리는 물질이다. 약효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약물로 알려졌다. 현재 항체약물접합체 실험은 동물 실험까지 완료된 상황으로 임상시험을 앞뒀다.

회사는 자체 항체발굴 플랫폼을 통해 PD-1, PD-L1 외 다른 타깃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자체 확보했으며 미국 업체와 공동 개발계약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 신물질 개발을 지속 확대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 신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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