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아동 10만여명…서울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숨통트인다

서울시 '2014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계획' 발표
올 한해 97개소 새로 문열어 6179명 더 수용
'희망의 노랑새'로 국공립어린이집 통합 브랜딩화 추진
  • 등록 2014-01-22 오전 11:00:00

    수정 2014-01-22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입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품질 관리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형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사회적협동조합의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참여가 가능해진다.

시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 한해 689억원을 투입해 상반기에 57개소, 하반기에 40개소 등 총 97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아동 6179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13곳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성북구가 11곳, 강동구가 9곳, 구로구와 금천구가 각각 7곳 등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운영과정 투명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맞벌이 부모들이 선호해왔다. 그러나 2011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6105개소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10.8%인 658개소에 불과해 대기자가 약 10만명에 이르는 등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상황이었다.

이 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품질 관리를 위해 시는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을 시 출연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위탁해 ‘연구형어린이집’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나온 재무관리, 급식, 안전 등의 경험을 향후 보육 정책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공립어린이집의 간판과 건물 외벽 등을 통합해 민간 어린이집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법인이나 개인 위주였던 국공립어린이집 위탁 운영 기관을 공공 및 사회적협동조합까지 다양화한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에 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가능해져 보육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부모들이 믿고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리도록 시 차원에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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