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조건만남·애인대행 인터넷 유해 정보 3만8천여건 적발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 지난해 3만8909건 신고
조건만남 애인대행 알선 및 홍보물이 3만600여건으로 최다
  • 등록 2014-01-16 오전 11:15:00

    수정 2014-01-16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 감시단이 지난해 한해동안 적발한 3만여건의 인터넷 유해정보 중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물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터넷 시민 감시단 1253명은 지난 한해 온라인상의 불법 유해 정보 총 5만6481건을 모니터링 했다. 이중 성매매 유도 등 불법성이 명확하게 확인된 3만8909건을 신고했다. 그 결과 77.3%인 3만213건이 삭제·접속차단·이용해지·비공개 등으로 처리됐다.

정보유형별 신고현황을 보면 출장마사지·애인대행 등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물이 3만6525건으로 94%에 달했고 이 외에 매직미러초이스 등 유흥업소 알선 및 홍보물이 1554건으로 4%, 기타 청소년의 접근제한 조건 표시가 없는 불법 선정성 음란물 등이 828건으로 2%였다.

이중 불법적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17명은 인터넷 시민 감시단이 고발장을 작성해 각 지역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으로 주부,대학생,직장인 등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인터넷 상의 음란물,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 불법 유해 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실질적 단속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존 555명에서 1253명으로 인터넷 시민 감사단을 늘렸고 이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모니터링 건수는 약 10배, 신고건수는 17배 늘어나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인터넷 시민 감시단 1000명을 27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며 “활동실적에 따라 상 하반기 우수활동자를 선정하고 문화상품권 및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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