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관련 사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작년 말 강동구와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에 합의하며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열공급 설비 증설 ▲고덕천 생태하천 조성 ▲지하철9호선 연장 등을 약속했다.
당초 강동구에서는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 여론이 컸으나 건립 규모축소 및 기반시설 지원, 업무·상업지역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정부와의 합의안을 통해 반대 여론이 잠잠해짐에 따라 작년 12월 국토해양부와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