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상승반전하며 18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폭이 커지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0포인트(0.85%) 오른 1821.64에서 거래되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코스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우려도 루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리고 있지만 전날에 비하면 강도는 세지 않다. 외국인은 1346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기관과 함께 저가매수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과 기관 각각 50억원, 10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000계약 이상 팔고 있다. 이로 인해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790억원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비차익거래에서 2273억원의 매수물량이 들어오면서 프로그램에서는 총 1486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날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코스피가 상당히 저평가된 만큼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국내증시가 전날 미국증시가 4% 가까이 급등할 때 부진했던 만큼, 이날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서비스 화학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업 증권 등은 여전히 하락세다.
시가총액상위주들도 상승세가 강하다.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가 2~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은 여전히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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