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 사장 승진

이건희 회장 사위…"빙상연맹 회장 입후보 관련 예우차원 승진"
  • 등록 2011-03-02 오전 10:27:06

    수정 2011-03-02 오전 10:32:43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김재열 제일모직(001300)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삼성그룹은 지난 1일 자로 김재열 부사장에 대한 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승진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임에 따른 것이다. 김재열 사장은 현재 빙상연맹의 부회장으로 회장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오는 9일 후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회장 후보로는 김재열 사장이 단독 입후보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경제계의 체육단체 회장은 사장급 이상이 맡아왔다. 부사장이 체육 단체 회장을 맡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승진 인사를 발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사장은 사장 승진 후 지금과 같이 제일모직의 경영기획총괄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빙상연맹과 체육계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이번 승진인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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