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조선기자재업체 바다중공업 인수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와 공동인수..구명정제조 수직계열화
  • 등록 2008-08-11 오후 1:58:27

    수정 2008-08-11 오후 2:02:10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하이쎌(066980)은 11일 자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와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인 바다중공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바다중공업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됐으며, 갑판기기와 기타 자동화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구명정을 유조선이나 화물선에 부착하는 철골구조물인 데빗(DAVIT)으로, 현재 한진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하이쎌과 현대라이프보트는 바다중공업의 지분 35%와 22%를 각각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하이쎌측은 이에 따라 엔진부터 구조물까지 구명정 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하이쎌은 바다중공업 인수와 함께 연내 100억원, 3년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쎌은 이에 앞서 미국내 오일샌드 광구를 소유하고 있는 케이디오일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남상우 하이쎌 사장은 "현대라이프보트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업계에서 강력한 영업 네트웤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기자재 업체인 바다중공업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바다중공업은 데빗 생산에 주력하면서 현대라이프보트의 구명정 생산을 보완하게된다"며 "향후 압해도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갑판기기 등 조선관련 기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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