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수입차전쟁 ''인피니티 웃고, BMW 울었다`

렉서스 2년연속 1위..폭스바겐도 급성장

  • 등록 2007-01-05 오후 3:02:54

    수정 2007-01-05 오후 3:02:54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해 수입차시장은 사장 처음으로 4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대중화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 총 22개에 달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치열한 격전을 치르며 승자와 패자도 나눠졌다.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올해 또다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빅3 승자는 렉서스 2년 연속 `1위`..BMW '와신상담`

수입차 빅3 중에서는 렉서스가 전년대비 12.7% 증가한 6581대를 판매해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 렉서스 ES350. 지난해 2639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주력모델인 ES330에 이어 출시된 ES350은 올해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최고급 모델 LS460은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월별 최고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ES350과 IS250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LS460에 대한 반응도 좋다"며 "올해 승용 하이브리드카인 LS600h와 GS450h 등을 출시해 1위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5025대를 판매해 2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초 디젤모델을 출시한 데다 오는 4월에는 3000만원대 차량인 B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기대감도 높다.

반면 지난 2005년 렉서스에 1위 자리를 내 준 BMW는 지난해에도 다소 부진했다. BMW는 지난해 총 610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5.4% 증가에 그쳤다.

BMW 관계자는 "지난해 주목할만한 신차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주력모델인 3시리즈의 신차 등이 출시되는 만큼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피니티·폭스바겐 `약진`..GM "판매 줄었지만 질적성장"

인피니티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인피니티는 171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2.4% 급증했다.

▲ 인티니티의 뉴G35. 인피니티는 G35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롤 크게 높였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한 세단 `뉴G35`가 지속적으로 10대 베스트셀링카에 진입하면서 전체적인 판매성장을 이끌었다.

인티니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G35를 통해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분당 딜러망이 추가됐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판매성장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총 3649대를 판매해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 파사트의 인기가 폭스바겐을 성장을 도왔다. 파사트는 지난 2005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되며 지난해 총 750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진입했다. 다양한 디젤 라인업도 판매를 도왔다.

▲ 폭스바겐 파사트 2.0 FSI. 지난해 총 750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진입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내년에는 총 4500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오스와 파사트 V6 4모션 등 새로운 모델을 선보여 앞으로도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M의 브랜드인 캐딜락(-12.7%)과 사브(-31.3%), 그리고 BMW그룹코리아의 미니(-12.4%)는 국내 22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줄어들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대수는 줄어들었지만 젊은층과 럭셔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한 리틀캐딜락 BLS와 에스컬레이드가 좋은 반응은 얻는 등 질적으론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올뉴 CTS 등을 출시해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