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5호`는 어떤 위성?

우리나라 4번째 상업위성이자 최초의 民·軍 공용위성
  • 등록 2006-08-22 오후 1:31:57

    수정 2006-08-22 오후 1:31:57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무궁화 5호`는 지난 1996년초 발사된 무궁화 2호의 후속 위성이다.

무궁화 1호와 2호는 방송·통신 기능을 갖춘 복합위성으로, 방송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 등을 탑재하고 있다. 무궁화 3호는 스카이라이프 등 방송 전용위성이다. 무궁화 4호는 아예 만들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무궁화 5호는 다섯번째가 아니라 네번째 `국내 상업위성`인 셈이다.

무궁화 5호는 국내최초의 民·軍 공용위성이기도 하다. 즉 유사시에는 군사작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KT와 국방부는 무궁화 5호를 당분간 공동관제키로 했다. 발사 후 1년동안은 군과 KT가 6개월씩 관제를 맡고, 2년째부터는 1년 동안 KT가 관제하기로 했다.

무궁화 5호는 24개의 통신용 중계기를 갖췄다. 이중 12개는 기존 무궁화 2호의 역할을 대신하고, 나머지 12개는 해외통신서비스에 이용될 예정이다.

무궁화 5호의 전파 송출 범위는 중국 동부부터 필리핀 인근까지 미친다. 무궁화 5호 중계기의 대역폭은 36㎒다.

KT(030200)는 무궁화 5호로 동남아 등지의 해외통신서비스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KT는 또 고속데이터통신과 동영상서비스 등 방송통신융합서비스에 무궁화 5호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무궁화 5호 발사체의 높이는 59.6m다. 발사체 총 중량은 466톤에 달한다.

발사체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제품으로 구성됐다. (그림 참고) 페어링 부분은 미국 보잉사 제품이고 3단로켓 부분은 러시아제다. 1,2단 로켓은 우크라이나 제품이다.

▲ 무궁화 5호 발사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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