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만대보다 10% 이상 확대된 780만대 수준이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38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9.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최고 히트 모델로 손꼽히는 `스킨(SCH-V890·SPH-V8900)`을 비롯해 총 25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진기록를 수립했다.
◇최다판매 휴대폰..최단기간 최다판매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SPH-V8400·SPH-V8450)으로, 올해만 약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열풍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애니 스타일` 광고에서 이효리가 들고 나와 `효리 슬라이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반기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진기록은 지난 5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16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애니콜 최고 히트 모델 `스킨`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슬림폰 뿐만 아니라 DMB폰 시장에서도 상반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다양한 기록을 이어 갔다.
`스윙 지상파 DMB폰(SPH-2300·SPH-B2350)`은 올 상반기에만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DMB폰 자리를 차지했으며, 5월에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SCH-B410·PH-B4100·SPH-B4150)`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세계 최초 HSDPA폰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HSDPA폰(SCH-W200)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지상파 DMB와 HSDPA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지상파 DMB HSDPA폰(SPH-W2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끌었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최초로 HSDPA폰을 출시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 두께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개발, 휴대폰 사상 최초로 7㎜대 벽을 뛰어넘으며 휴대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슬림 디자인, 강한 내구성, 첨단 기능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7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 유수의 IT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1000만화소 카메라폰(SCH-B600)`과 세계 최대용량의 `8GB 하드디스크폰(SCH-B570)`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상용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MCIA카드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가 지난달 말 국내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60~80㎞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휴대폰 타입, PDA 타입 등 보다 다양한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삼성 휴대폰은 최첨단 기술과 고품격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명품 휴대폰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최고급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