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예심 통과하려면 "사업성·수익성 검증부터"

  • 등록 2003-12-29 오후 12:00:14

    수정 2003-12-29 오후 12:00:14

[edaily 권소현기자] 올해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사업성 및 수익성 검증 미흡때문에 떨어진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자료의 신뢰성 미흡에 따른 심사탈락이 전무했으며 관계회사 관련 위험으로 떨어진 기업도 없었다. 29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40개사로 대부분 두가지 이상에서 미달 사유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미승인 사유 가운데 사업성 및 수익성 검증 미흡이 차지하는 비중은 52.9%로 지난해 43.1%보다 증가했다. 이에 대해 코스닥위원회는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됐고 우량벤처기업 중 상당수가 이미 코스닥 시장에 등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무자료의 신뢰성 미흡과 관계사 관련 위험 요인으로 인한 심사 탈락은 지난해 각각 2.7%, 4.9%였으나 올해에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기업공개 이전에 외부감사인에 대한 회계감리제도를 실시, 재무자료의 신뢰성이 낮은 기업은 아예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신규사업 불확실성, 재무안정성 미흡, 경영투명성 미흡, 매출채권 관련 위험, 내부통제 시스템 위험 등으로 인한 심사 탈락은 증가했다. 한편 올해 총 102개사가 예비심사를 청구, 이중 47사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은 46.5%로 지난해 45.5%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37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공모는 총 70개사, 5694억원으로 전년도 122개사의 1조1201억원보다 감소했으며 1사당 평균공모금액은 81억3000만원으로 전년 91억8000만원 대비 1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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