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서울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역의 92만9595세대의 아파트 기준시가가 다음달부터 평균 23.3%(4700만원) 상향조정된다.
국세청은 27일 "지난 4월말 정기고시 이후 재건축추진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서울 수도권 및 6대광역시 지역의 가격상승분을 기준시가에 반영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준시가를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대상 아파트는 서울 등 수도권 1306개단지 76만3127세대를 포함한 총 1536개단지 92만8595세대로 정기고시 대상 전체 단지의8.1%, 전체 세대수의 1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이 강남 30만4999세대, 강북 5만6538세대 등 36만1537세대였고, 경기 39만4089세대, 6대 광역시가 16만4905세대, 기타지역이 9064세대였다.
국세청은 "매매가격 평균상승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5000만원 미만이더라도 전국매매가격 평균상승률(11.2%)의 2배에 해당하는 20%이상 상승한 평형이 있는 단지를 이번 고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아파트 지역과 면적에 따른 시세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이 시세의 75%, 전국이 70%가 ▲85㎡∼165㎡ 미만의 아파트는 수도권이 시세의 85%, 전국이 80% ▲165㎡ 이상은 수도권과 전국이 90%씩 반영했다.
기준시가가 1억원이상 상승한 아파트는 서울 8만3475세대를 비롯해 총 9만1462세대였다. 5000만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22만9334세대, 3000만원 이상이 27만579세대, 3000만원 미만이 33만8220세대였다.
서울 강남 도곡 타워팰리스2 81평형이 5억8500만원 올라 기준시가 상승액이 가장 컸다. 강북에서는 3억1500만원 오른 용산 청암의 청암SK88평형이 가장 많이 올랐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남구의 청담동 청담로얄카운티 116평형으로 종전보다 1억5300만원이 오른 23억4000만원에 달했다.
상승률에 있어선 강북 마포의 현대아현 9평형이 135.0%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적으로는 대구의 수성 범어아진 7평형이 136.4% 올라 최고였다.
◇지역별 기준시가 평균 상승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