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삼성증권(애널리스트 백준승)은 전자화폐업종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종목별로는 케이비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 씨엔씨엔터프라이즈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8일 전자화폐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확산 및 사용 편이성,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정책 등에 따라 국내 전자화폐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양한 응용분야와 보안성, 신속한 승인기능을 갖춘 (선불형)스마트카드 전자화폐가 향후 소액결제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특히 교통카드용 스마트카드의 빠른 보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비테크놀로지에 대해서 교통카드 인프라시장 선점에 따른 스마트카드와 단말기 매출 호조로 고성장이 예상됨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5만2600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스마트카드의 외주가공처를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품질안정화 문제로 납품에 차질이 생겨 전분기대비 78%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에 인식하지 못한 매출이 4분기에 대부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이 주식매수의 기회라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한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에 대해서는 "RF 신용카드 시스템"의 특허 보유를 통한 성장잠재력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이같은 재료를 반영, 지난 1년간 코스닥지수대비 418% 초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현재의 공무원증을 스마트카드 기반의 디지털ID카드로 전환하고, 정부 조달 PC에 IC카드 단말기 탑재를 의무화하는 등 스마트카드에 대한 정부의 육성정책이 스마트카드의 범용화를 앞당기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Europay, Master Card, Visa 등 세계 주요 카드업체들은 스마트카드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보안성과 다양한 응용분야를 고려해 2006년까지 기존 마그네틱스트라이프(M/S) 카드를 모두 스마트카드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