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재앙”…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5년간 21건

지하주차장 화재시 소방차 진입 어려워
김미애 “지하 충전소 제한 등 입법 필요”
  • 등록 2024-07-23 오전 10:25:05

    수정 2024-07-23 오전 10:25:0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5년간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2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경우 진화가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별도의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구 서구 이현동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에서 대구서부소방서 소방관이 상방방사장치를 사용해 불을 끄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1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0건이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10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는 1건이다.

지하주차장에 화재가 나면 진화에 한계가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화재 진화를 위한 소방차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물 안과 밖 구분에 따른 충전소 규정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비도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장소를 옥내와 옥외로 구분해 통계를 낸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김 의원은 “특히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시 큰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여 공동주택 등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제한하는 등 관련 법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60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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