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코스피…2860선 공방 중

방산주 강세 속 현대로템 5% 상승
두산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밥캣 8%↓
  • 등록 2024-07-15 오전 9:40:12

    수정 2024-07-15 오전 9:41: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286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2포인트(0.19%) 오른 2862.32에 거래 중이다.

2869.15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870선까지 웃돌았으나 극심한 변동성 속에 2850.90까지 내리기도 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159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매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771억원, 323억원을 각각 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337.0원으로 거래를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1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78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을 맞으며 귀 윗부분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증시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확대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 역시 같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이 5.63% 오르고 있으며 LIG넥스원(079550)도 4.37% 강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업종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241560)과 두산로보틱스(454910)는 8.06%, 7.5%씩 내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떼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계획을 두 단계에 나눠 진행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두산로보틱스로 편입되는) 해당 변화가 두산밥캣의 재무와 영업 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고조되며 일신석재(00711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일신석재는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에서 트럼프 테마주로 묶이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수설이 나오는 한양증권(001750)이 급등세를 보이며 한양증권우(001755) 역시 11.56%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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