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2포인트(0.19%) 오른 2862.32에 거래 중이다.
2869.15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870선까지 웃돌았으나 극심한 변동성 속에 2850.90까지 내리기도 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159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매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771억원, 323억원을 각각 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337.0원으로 거래를 출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을 맞으며 귀 윗부분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증시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확대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 역시 같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이 5.63% 오르고 있으며 LIG넥스원(079550)도 4.37% 강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업종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241560)과 두산로보틱스(454910)는 8.06%, 7.5%씩 내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떼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계획을 두 단계에 나눠 진행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두산로보틱스로 편입되는) 해당 변화가 두산밥캣의 재무와 영업 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설이 나오는 한양증권(001750)이 급등세를 보이며 한양증권우(001755) 역시 11.56%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