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지난 달 15일 이후 27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월 14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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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쏘아올린 발사체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 고체 연료 방식의 새로운 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바 있다.
북한은 10~11일 이틀간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잇단 담화를 통해 미군 정찰기의 최근 동해 상공 비행에 대해 이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미 정찰기의 격추를 운운하는 등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번 ICBM 발사는 미국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