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수심리 22주째 하락..'노도강' 70선 붕괴, 역대 최저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82.8..전주대비 0.9p↓
서울 3년4개월만에 최저..서북권도 70선 하회
  • 등록 2022-10-21 오전 10:38:59

    수정 2022-10-21 오전 10:38:5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 주 전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의 경우 70선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8으로 전주(83.7)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며, 22주 연속 떨어졌다. 2019년 9월 셋째주(82.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6.0으로, 한 주 전(76.9)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6월 둘째 주(76.0)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노도강’이 포함된 동북권은 69.8로 70선이 붕괴됐다. 부동산원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68.7을 기록하며 70선을 하회했다. 이어 도심권은 70.8에서 70.3으로, 동남권은 81.5에서 80.5로, 서남권은 84.2에서 83.2로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매 수급 지수는 매매 시장 수급 상황은 수치화한 값이다. 100보다 낮으면 수요 부족을, 높으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9.4)보다 1.1포인트 내린 78.3을 나타냈다. 경기는 81.3에서 79.9로 80선 밑으로 떨어졌고, 인천은 77,7에서 76.7로 하락했다. 지방은 86.9로,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전세시장도 세입자 보다 집주인 수요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5.2로 전주(86.7)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서울도 80으로, 한 주 전(81.7)보다 1.7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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