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고추값 폭등 조짐…롯데마트, '여름 김장' 사전예약 팔걷어

최근 물가 급등에 작황 부진까지 겹치며 가격 불안정
소비자 부담 덜고자 절임배추·햇 태양초 사전예약
  • 등록 2022-08-05 오전 10:30:09

    수정 2022-08-05 오전 10:30:4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업계 최초로 17일까지 고랭지 산지 ‘절임배추’와 ‘햇 태양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연일 치솟는 물가에 배추·고추 작황 부진까지 겹치며 가격이 급등하기 전 ‘여름 김장’을 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 모델들이 ‘여름 김장’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실제로 올해 배추는 생육 부진 및 무름병 발생으로, 또 고추는 지속된 비소식으로 작황이 부진해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말을 앞두고 가격 폭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 빨라진 추석 명절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 롯데마트는 통상 11월 초 진행하는 사전예약을 올해 한 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절임배추(10㎏)’는 청정 산지 영월의 고랭지 배추다. 절임배추 제조 경력 30년의 김우성 생산자가 직접 선별해 충북 음성 소재 HACCP 인증을 받은 최신 설비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산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 접수하면 8월 27일, 9월 3일 이틀 간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김장에 빠질 수 없는 ‘햇 태양초’ 사전예약도 진행한다. 고추 역시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하절기 우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작물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햇 태양초’를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사전예약으로 판매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여름 김장은 물론 고시세가 예상되는 겨울 김장철까지 저장이 용이하도록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령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사전예약으로 선보이는 ‘햇 태양초(1.8㎏)’는 전북 정읍, 고창 등 유명 고추 산지에서 재배된 상품으로 서해안 해풍과 건강한 황토 속에서 재배돼 껍질이 두껍고 고추 특유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배추값이 폭등하기 전 미리 김장을 준비하시는 소비자들 위해 대형마트 최초로 여름에 ‘절임배추’와 ‘햇 건고추’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며 “연일 치솟는 물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롯데마트가 물가 안정을 위해 더욱 발빠르게 움직여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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