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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에 대해 ‘최적의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과 어린이 백신 접종, 부스터샷(추가접종) 등을 촉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월1일부터 8일까지 22개 주(州)에서 43건의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됐으며,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중 3분의 1분만이 해외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이미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파우치 소장은 “데이터를 보면 최선의 보호를 위해서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점점 더 명확해진다”라며 “우리는 그것(부스터샷)이 보호 수준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면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보호의 내구성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산하 중앙 바이러스연구소는 5~6개월 전에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 20명과 한달 전에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완료한 20명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2회 접종 완료자들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일부 유지하고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은 아예 없었다, 반면,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 능력이 10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접종 사이의 간격이 길수록 면역력이 강하고 오래 지속되며, 면역체계가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