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더 허황된 공약을 1호 공약이라고 내세우는 것을 보니 다음 공약도 보나마나 뻔하다”며 “평생하신 검찰사무 공약부터 먼저 하시는 게 어떠신지요”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특히 “좌파보다 더한 원가주택 운운은 기가 막히는 헛된 공약”이라면서 “문재인 후보의 5년 전 부동산 공약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공약을 버무려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 1호 공약으로 부동산정책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원가주택을 5년 내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월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공약으로,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인 부동산 분야를 선택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 원가주택과 관련, “현 정부 4년여 동안 집값과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재산이 없고 분양받기 힘든 청년층이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있는 게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중가격보다 낮은 건설원가로 분양가 20%를 내고 80%는 장기저리의 원리금 상환을 통해 살만한 양질의 주택을 매년 6만호, 5년 내 30만호를 공급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