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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10일만에 세운 기록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약 25.3%에 해당한다. 정부는 상반기 접종 목표를 2주가량 앞당겨 달성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완료 목표를 제시했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접종 인원을 ‘1300만 명+α’, 최대 1400만명으로 늘렸다.
김 총리는 “대전의 파출소, 성남의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백신의 효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7월부터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등 수험생들도 7월에서 8월 중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 기간에 12세 이상 초중고 학생 전체의 접종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족은 아직까지 순조로운 접종에 걸림돌로 꼽힌다. 김 총리는 “내일, 정부는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습니다마는 집단면역 달성과 일상 회복이라는 국민적 염원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일요일 중대본에서는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며 “이번 개편은 방역과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예방접종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우리는 일상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영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서 봉쇄 해제조치를 한 달 연기했다. 일상 회복의 희망은 키우되, 방역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예방접종과 거리두기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