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베네팔리 앞세워 유럽서 영역 넓혀

임랄디, 작년 10월 출시 후 바이오시밀러 1위 독주
베네팔리, 전체 시장 40% 점유
  • 등록 2019-06-04 오전 9:31:53

    수정 2019-06-04 오전 9:31:53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왼쪽)과 임랄디.(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유통물량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동일성분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암젠, 산도즈 등 경쟁사를 제치고 있는 것.

같은 기간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은 6.6%로 직전 분기(1.6%) 대비 5%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240만 달러(약 58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0월 경쟁제품 3종과 동시에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임랄디는 경쟁 바이오시밀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첫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오리지널인 엔브렐을 바짝 추격 중이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베네팔리를 포함한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에서 베네팔리는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럽 내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특히 유럽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인 독일에서는 1분기 시장점유율이 48%로 엔브렐을 넘어선 상황이다.

유럽 매출 확대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에 첫 흑자(336억원)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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