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인텔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의 글로벌 굿 펀드(Global Good Fund)와 말라리아의 민감도 향상을 위한 1년 연구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받은 엑세스바이오의 변종 말라리아 진단 키트의 민감도를 5배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 진단할 수 없었던 변종 말라리아를 진단 가능하게 해 말라리아 질병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 및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마존 일대에서 발견되던 변종 말라리아가 최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진단키트의 위음성 비율(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이 높아져 말라리아 통제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기관들과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고민감도 말라리아 진단 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다시 엑세스바이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제품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고민감도 말라리아 진단키트는 감염 여부의 조기 확진 및 신속한 치료제 처방 등 효율적인 통제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변종 말라리아 확산으로 직면한 과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연구과제를 통해 확보될 고민감도 플랫폼 기술은 말라리아를 넘어 다양한 제품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엑세스바이오는 시대 변화에 앞서 나가는 기술 및 제품 확보를 통해 저개발국가의 보건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선진시장으로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