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아백스주 제품 모습.(사진=젬백스앤카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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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지난 12일 계열사
삼성제약(001360)이 진행 중인 ‘리아백스주(코드명 GV1001)’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아백스주는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 조건으로 허가 받은 국내개발 21호 신약이다.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지녔다.
젬백스는 2014년 9월 리아백스주를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 받은 후 이듬해 삼성제약과 국내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11월부터 전국 16개 병원에서 148명의 국소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으로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안전성·유효성을 추가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환자 등록 후 12개월간 투약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췌장암 뿐 아니라 다른 말기 암환자들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응급임상)’ 누적 사용 건수가 389건으로 국내 신약 중 가장 많다. 응급임상은 말기 암 등 생명이 위급하거나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의 판단 아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무상 투여토록 승인하는 제도다.
송형곤 젬백스 대표는 “마지막 임상 환자 투약이 완료되는 1년 후 리아백스주의 췌장암 치료 효과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건부’를 뗀 완전한 허가를 받아 더 많은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