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은 꿀벌에서 추출된 봉독(bee venom)을 활용하는 침술으로 주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데, 이는 봉독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활성 성분인 멜리틴이 진통, 소염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이나 요통, 피부 상처의 치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피부 미백, 주름개선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봉독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포스포리파아제A2(PLA2: phospholipaseA2)’와 히스타민(histamine) 으로 인한 일부 과민성 쇼크(anaphylactic shock)를 유발하기도 해 시술자나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정화진 연구팀은 e-BV의 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효능평가를 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하인혁 소장은 “염증매개인자 프로스타글란딘E2 (PGE2), TNF-α 와 IL-1β의 혈청 내 농도 또한 e-BV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BV가 알러지성 염증 반응에 대한 의학치료제 사용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