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해외 유기농 식료품 매장열어..'직구보다 저렴'

  • 등록 2016-06-29 오전 10:05:16

    수정 2016-06-29 오전 10:05:1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해외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 존’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 등 총 5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월드 오가닉 존에서는 해외에서 유명한 프리미엄 식료품을 직소싱해 판매한다. 대부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지만,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아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상품들이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계열사 현대그린푸드 전문 바이어와 함께 6개월간 해외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상품을 소싱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춰 배송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해외직구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유기농 잼을 첫 아이템으로 선정해 판매한다. 이후 오일·발사믹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3년 프랑스 베스트 잼 메이커에 선정된 ‘메종 프랑시스 마이어트’, 설탕과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후룻트리’, 샌프란시스코 16만평 유기농 농장에서 잼 장인이 직접 수확한 과일로만 만든 ‘프로그할로우팜’ 등이 소개된다. 판매가는 1만5000원~2만1000원 등이다. 현대는 월드 오가닉 존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유기농 잼을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박병철 현대그린푸드 바이어는 “직접 해외 농장을 방문해 믿을 만한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 졌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면서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수입 식료품 판매 신장률은 2013년 15.8%를 기록한 이래 2014년과 2015년 각각 55.1%, 68.3%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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