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다음 달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유로 2016)을 앞두고 테러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9일(현지시간) 독일연방경찰청(BKA)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UEFA 유로 2016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BKA는 6월10일 프랑스-루마니아 개막전과 7월10일 결승전이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특정했다.
BKA는 IS가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번에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테러를 자행해왔다면서 프랑스의 말리 군사 개입,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진행 중인 IS 격퇴 작전 등이 테러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정부는 드론을 활용한 생화학 물질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아드 코우리 유로 2016 조직위원회 안전국 국장은 지난 18일 “대회 기간 경기장 10곳과 팀 훈련장 24개 등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방침이다”라면서 “드론으로 자행될 수 있는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대회 기간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국가비상사태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