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무성 조선족 발언 차별적” 사과 촉구

최원식 대변인 현안 논평 “이민자에 모욕적 발언”
  • 등록 2016-01-30 오후 6:22:49

    수정 2016-01-30 오후 6:22:4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당은 3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조선족 대거 수용’을 언급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창당준비위원회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미래를 꿈꿔야 할 한국의 청년들은 ‘헬조선, 지옥불반도’에서 결혼·출산을 포기하고 있다”며 “정부여당 대표가 내놓은 대안이라는 것이 고작 ‘조선족을 대거 수용하여 해결하자’이다. 단순한 문제 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기본적인 권리마저 포기해야 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이민자에 대한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이라면서 “동시에 여성들을 출산만을 위한 존재로 격하시키는 시대역행적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대적 문제에 대한 반성과 대안 제시는커녕 기본적인 문제 인식조차 결여된 여당 대표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무성 대표의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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