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노사가 추석 전에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정회를 갖고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주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교섭에서 주간 연속 2교대 1조와 2조의 8시간+9시간 근무제도를 내년 1월 4일부터 8시간+8시간 근무제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주간 연속 2ㄱ대 1조(오전조)는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오후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근무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사실상 잔업이 없어져 2조는 앞으로 0시 10분에 퇴근한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15만 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사는 21일 오전 중 만나 28차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