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한적은 이날 오전 9시 50분에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통지문에서 우리측은 최근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추석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
접촉에는 우리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가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27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합의문이 사실상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며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이번에 (상봉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상봉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