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CT수출 838.3억달러 '사상 최대'

반도체·휴대폰 수출에 힘입어 전년比 3.2%↑
일평균 수출도 6.3억달러 역대 최고
수입 421.5억달러 전년比 7.4%↑..무역흑자 416.8억달러
  • 등록 2014-07-09 오전 11:00:00

    수정 2014-07-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일평균 수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838억3000만달러, 수입은 7.4% 늘어난 42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16억8000만달러로 국내 전체산업 흑자(202억8000만달러)의 약 2.1배에 달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ICT수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일평균 수출도 역대 최대치인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ICT성장률 하향, 환율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또 중소기업 ICT수출이 3.0% 증가해 전체 ICT수출의 16.4% 비중을 차지한 영향도 컸다.

김영대 산업부 전자부품과 주무관은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3.0%로 대기업 수출 증가율 3.3%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D램 단가 상승, 모바일 D램 세계 1위 점유율(1분기 기준 68%)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29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36.0% 많은 156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등 주력 제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감소한 105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휴대전화 수출은 전략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출이 갤럭시S5·G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7.8% 성장해 64억달러를 기록했다. 부분품 수출도 중국·베트남 등 해외생산 거점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21.0% 많은 6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LCD 패널 시장 위축 지속 및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137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6월 들어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으며, 특히 D-TV가 월드컵 특수 효과 등으로 12.1%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과거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홍콩 포함)·아세안(ASEAN) 등 신흥국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418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유럽연합(EU)에도 4.5% 증가한 67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0.4%, 7.6%씩 감소해 81억8000만달러, 3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 주무관은 “삼성과 LG의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분품을 중심으로 중국 공장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며 “유럽은 금액상으로는 휴대폰이, 증가율로는 D-TV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ICT수입은 42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1억8000만달러, 2.1%↑), 휴대폰(31억4000만달러, 99.2%↑), 컴퓨터 및 주변기기(50억5000만달러, 9.5%↑)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접속부품(PCB 등 22억3000만달러, 11.0%↓), 영상기기(3억8000만달러, 2.2%↓)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53억달러, 9.8%↓), 대만(52억9000만달러, 2.7%↓)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158억7000만달러, 15.5%↑), 아세안(68억9000만달러, 13.8%↑), 중남미(2억9000만달러, 5.6%↑) 등 신흥국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ICT수출이 올해 하반기에도 주력품목인 반도체, 휴대폰을 중심으로 선진국 수요 회복 및 신흥국 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ICT시장의 저성장 구도,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원화 절상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