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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18대 대통령선거 1주년을 맞은 19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근혜정부가 최선을 다한 1년’라고 평했다. ‘야당의 대선불복에 맞선 한 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호의적인 평가들이 나온 가운데, 인사 실패·소통 미흡 등 기존에 현 정부의 문제로 지적됐던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년에 대해 “국기를 바로 세우는 한 해”라고 자평했다. 황 대표는 북핵문제, 경제외교, 창조경제에서의 현 정부의 대처를 호의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꾸준히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국민께 진정으로 머리 숙여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도 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호의적으로 ‘대선 후 1년’을 되짚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안정적 국가운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축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는 인사 실패, 소통 미흡과 같이 현 정부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남겼다. 황 대표는 “당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가 외치에서는 큰 성과를 얻은 반면에 내치에서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인사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사는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할 선봉장들을 선발하는 일로 대통령은 이들을 통해 정부를 이끌기 때문에 선정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겸허히 되돌아 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또다시 미래 희망을 이야기 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경제문제, 북한 및 종북 문제, 소통과 국민 대통합 노력 등 시대적 과제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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