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차입구조는 은행차입금(53%)과 공모사채(46%) 등 안정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순차입금은 해외 선수금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으로 전년대비 3800억원(2012년 기준) 줄였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역시 올해 말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기준 예·적금 3500억원, 미인출한도대 3100억원 등 가용자금 6600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양호합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이후 기업어음(CP)을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주택·해외 사업 때는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선택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는 수익성이 양호하며 시공이 용이한 공무원 아파트 건설공사로 시공 리스크가 매우 적습니다. 계약 체결까지 준비 기간만 3년 걸린 대형 프로젝트로 계약 초기 단계부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법무법인, 외부 설계업체 등과 함께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계약서상 위험요인을 대부분 제거했습니다. 이라크 사업은 3월 말 현재 베이스캠프 공사와 토목·플랜트 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정률은 3%입니다.
이라크는 앞으로 수백조원을 투입해야 하는 전후복구사업이 있는 블루오션 시장입니다. 국내외 발주물량의 감소와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이라크 비스마야 도급공사가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해 줄 것입니다.